23일 제주지역에는 강한 비구름대가 접근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제주산지와 남부·동부·서부에는 호우경보, 북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5시 기준으로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432.5mm, 성판악 392.5mm, 신례 212mm, 표선 115mm, 성산 80.2mm 등이다.

기상청은 23일 밤부터 24일 새벽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24일 낮까지 제주 남부와 동부에는 100mm, 산지에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 동부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또한 당분간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고 24일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제주도북부와 동부에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철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