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영향 양성평등 위한 변화 시작
변화 이끄는 여성 리더십 중요
마음 헤아리는 섬세함·소통 리더십
여성 스스로 변화 속 역할 찾고 결정
자신의 삶 책임지고 주도
미래 딸들에게 희망적인 세상 선물
최근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성폭력 피해자다) 운동과 함께 주목받는 기념일이 있다. 매년 3월8일로 정해진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의 1만5000여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일어선 날이다.
110년 전 여성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과 연대가 오늘날 여성의 날로 지정되면서 매년 새로운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PressForProgress(변화를 계속 요구하다)’이다. 미투 운동이 사회 전체로 퍼지며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사회, 변화를 위한 연대로 이끌고 있는 여성의 리더십과 여성상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할 때다.
여성들의 권위와 권리의식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성(性)정체성 재정립과 여성들이 여성을 육성하는 조직문화, 성(性)다양성 훈련 등 체계적인 교육도 수반돼야 한다. 이를 통해 소통과 감수성을 갖추고 다양성이 관건이 되는 리더십 역량과 조직의 성공적인 운영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할 것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권위와 강한 힘으로 대표되는 것이 남성 위주의 전통적인 리더십이라면 빠르게 변화하고 창의성이 중시되는 현대에 이르러서는 포용과 배려, 섬세함이 무기인 여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여성적 리더의 덕목은 가정에서의 어머니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섬세함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여성 셀프리더십의 롤모델인 힐러리 다이앤 로덤 클린턴은 미국의 정치가이며 빌 클린턴 미국 제42대 대통령의 영부인이다. 미국 연방 상원의원·국무장관 등을 지냈으며, 2016년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했으나 도널드 트럼프에 밀려 낙선했다.
또한 그녀는 2012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십의 대표적 인물이다. 이러한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명확한 학생이었다. 힐러리 클린턴의 대표 명언으로는 “좋아하는 것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며, 당신의 꿈에 다가서라”가 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건설하고 자기 통제와 관리를 통해서 굳건한 정체성과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화합과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드럽고 강인한 여성만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21세기 여성리더 인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 세상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늘 성장해야 한다. 조직 내에서 남성과 여성이 대립각이 아닌 자신의 삶, 라이프 스타일을 준비하고 성장해야 한다.
자신이 결정하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셀프 리더가 돼야 한다. 셀프 리더는 개인적 목표·계획·행동을 통한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솔선수범해야 한다. 자신의 슬로건을 만들어보고 가치관 우선순위를 육체적·가정적·정신적·경제적·사회적 영역별로 나눠서 되고 싶은 모습과 핵심가치를 담아보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개인이 원하는 결과를 구상하고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반복을 통한 행동과 결과를 만들어보는 것도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셀프리더십이다.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결정을 하고 자신에 대한 확신과 긍정적인 힘으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셀프 리더이다.
개인이 셀프 오더를 내리고 셀프 리더로서 사회 구성원이 된다면 불평등한 사회적 구조와 부당한 처우에 묵묵히 참아내며 희생당하는 일은 스스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리더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선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관력·배려·공감능력·의사소통 등 상대적 소프트 스킬에 강점을 가진 여성은 혁신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
21세기는 여성의 세기다. 뛰어난 창의력과 감성을 바탕으로 현명하고 신중하고 부드러우며, 주도적으로 자기 삶을 책임지는 당당함이 21세기 여성리더십의 모습이다. 자신의 삶을 주도해가는 여성리더십이 개인에서 사회로 확산되어 갈 때 미래의 모든 딸들에게 희망적인 세상을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