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까지 포함하면서 종전 17.4→8.2%
道 “교통약자 불편 해소 위해 다각도로 노력”
道 “교통약자 불편 해소 위해 다각도로 노력”
제주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대중교통 저상버스의 보급률이 8.25%에 불과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위해 저상버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대중교통 버스는 민영버스 730대, 공영버스 94대 등 총 824대로 이 중 공영 저상버스는 9대, 민영 저상버스 59대 등 총 68대가 운행되고 있다.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어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유모차) 동반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제주도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국토교통부 표준모델 저상버스를 20대를 도입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토부가 최근 실시한 ‘2017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지역의 보급률은 17.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중교통체계 개편 전 시내버스 390대를 기준으로 한 결과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체제가 개편되면서 시외버스 노선까지 포함돼 수치가 낮아진 것”이라며 “제주의 경우 지역 특성상 천연가스가 공급이 안 돼 저상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NG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약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으로 임차택시를 증차하고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다인승 차량 등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기존 버스 차량을 저상버스로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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