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동굴 171개
제주 자연동굴 171개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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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군 84개로 절반…남군은 45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유력

UN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지정에 제주도 용암동굴대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도내 동굴을 1975년부터 30여년간 조사. 연구한 상세 자료가 처음 집대성돼 학계는 물론 도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제주도동굴연구소(소장 손인석)는 '제주도의 천연동굴'이라는 책자를 통해 도내 천연동굴의 종류와 분포를 제시하면서 도내에 소재한 천연동굴은 모두 171개소라고 확인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가 화산동굴 14개소. 해식동굴 3개소 등 17개소를 비롯해 서귀포시 화산동굴 11개소. 해식동굴 7개소 등 18개소, 북군 화산동굴 76개소. 해식동굴 8개소 등 84개소, 남군 화산동굴 35개소. 해식동굴 17개소 등이다.
이 중 입구가 매몰된 동굴은 제주시 1개소, 서귀포시 3개소, 북군 12개소, 남군 4개소 등 20개소로 도내 동굴에 대한 조사가 당국의 지원 아래 꾸준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한 동굴연구소는 도내 동굴지역을 50개지역으로 분류하고 주요 천연동굴의 평면도 및 종단면도를 함께 실은 동굴도를 게재하는 등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에 근간을 이룰 분석작업을 한 단계 진전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러한 동굴연구소의 성과는 최근 세계자연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유네스코의 제주도 동굴지대에 대한 시각을 호의적으로 묶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인석 소장은 이와 관련 "제주도 최초로 동굴 조사 자료를 책자로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세계문화유산 지정, 관광자원화 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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