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등 기준치 넘어...자금조달여건은 ‘부정적’
도내 제조업체들의 올해 2분기 경기전망치가 전분기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 26일~3월 22일까지 도내 10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6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 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BSI가 여전히 기준치를 넘어 2분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제주상의는 설명했다.
이번에 조사항목 4개(체감경기,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조달여건) 중 자금조달여건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106)에 대한 응답 업체 분포를 보면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29개(27.4%), ‘비슷할 것’ 54개(50.9%),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3개(21.7%)로, 조사됐다.
매출액(112)도 ‘호전’을 전망한 업체는 33개(31.1%)로 ‘악화’를 예상한 업체 20개(18.9%)보다 많았다.
그러나 자금조달여건(91)은 ‘호전’을 전망한 업체는 14개(13.5%),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3개(22.1%)로 부정적 전만이 많았다.
업체들은 ‘2018년 대한민국의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외 리스크는 무엇’이라는 질문에 ‘노동환경 변화’가 2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중 통상마찰’(21.6%), ‘금리인상 가능성’(18.3%), ‘가계부채 증가’(14.1%), ‘미래에 대한 대비 부족’(9.9%), ‘환율변동’(5.6%)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