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후 유사사건 줄이어…경찰 수사 제자리
지난 8월 '제주시 연동 편의점 강도사건'이후 주택가에서 비슷한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한 채 수사력에 한계는 물론 방범망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22일 오후 8시께 제주시 일도동 O씨(21)의 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 3만원 가량이 들어있는 저금통과 O씨의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키 176cm에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30대 남자를 쫓고 있다.
앞서 14일 새벽에는 제주시 연동 S씨(74.여)의 집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40~50대의 강도가, 지난달 26일 새벽에는 제주시 도두동 소재 집 앞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소지한 30대로 추정되는 강도를 만나 현금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빼앗겼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오전에는 제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이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50대 식당주인을 위협해 현금 1만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문제는 제주시내 주택가를 중심으로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 수사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지난 8월에도 제주시 연동 소재 한 24시 편의점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강도가 두 차례 여성 종업원을 위협해 20여 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으나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강도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지구대 순찰활동을 시간을 늘리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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