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 후보 문대림 확정
민주당 도지사 후보 문대림 확정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당, 문대림 56.31%-김우남 43.69% 발표
민주당 16년만의 제주도지사 탈환 여부 등 관심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가 공천권을 손에 넣으며 본선거 경쟁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오후 제주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자 경선 결과를 발표한 결과 문대림 경선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로 진행한 결과 문대림 경선 후보가 56.31%의 득표율을 획득, 43.69%에 그친 김우남 경선 후보를 이겼다.  

지난해 5월 장미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도지사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2년 연속 도내 국회의원 전석을 석권했지만, 유독 도지사 선거에서 만큼은 연이 닿지 않았다.

역대 민선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1995년 신구범(무소속), 1998년 우근민(새정치국민회의), 2002년 우근민(민주당), 2004년(재선거) 김태환(한나라당), 2006년 김태환(무소속), 2010년 우근민(무소속), 2014년 원희룡(새누리당)이다.

2002년 우근민 도지사를 배출한 이후 매번 고배를 마신 것이다.

압도적인 정당 지지율로 인해 본선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낙관할 수는 없다. 역대 민선 도지사 선거 결과에서 보듯 제주도는 특정 정당에 대한 편중 현상 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검증도 깔끔히 해소되지 않다보니, 문 후보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당장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내홍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문 후보가 경선 투표 직전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선거에는 네거티브가 동반한다. 경선이 끝나면 우리는 여전히 한팀이 된다. 경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결정되면 우리는 다시 통크게 하나가 돼 '한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 후보가 예비후보 간 갈등 간극을 좁히고, ‘원팀(One Team)'을 만들어 16년만에 도지사직을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