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색갖추기용 과일에 불과했던 수입 석류의 시장잠식이 급속하게 이뤄져 이제는 감귤 등 국내산 겨울철 과일의 소비를 위협하는 복병으로까지 대두.
석류가 처음 수입됐던 2000년 시즌(2000년 9월~2001년 2월)에는 120t에 불과했으나 2002년 1012t, 2003년 3250t, 2004년은 5821t가량이 수입돼 겨울철 과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소비 기반을 넓혀가는 추세.
제주농협 관계자는 “수입 석류는 감귤, 딸기 등 국내산 겨울철 과일이 나오는 시기에 집중 소비된다”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석류가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쉬운 가격대로 유통되면 감귤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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