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선거 ‘본선 경쟁’ 본격화
제주지사 선거 ‘본선 경쟁’ 본격화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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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후보들 윤곽…元 내주 무소속 공식 출마선언

더민주 오늘부터 경선…한국당 김방훈·녹색당 고은영

6·13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여야 정치권도 선거 본선을 겨냥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각 정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가려지면서 사실상 본선 경쟁에 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 재선 도전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무소속 출마를 굳힘에 따라 항후 원 지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 재편’에 관심이 모아진다.     

원 지사가 떠난 바른미래당은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도지사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장성철 도당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강력히 출마를 요구하고 있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원들과 도민들의 의견을 구하면서 출마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우남·문대림 경선 후보는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경선 여론조사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지만, 예정대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은 13일 오전 10부터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로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지사직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경선 후보 간 갈등이 막판까지 격화되면서, 누가 본선에 오르던지 분열된 갈등을 봉합하는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선거 주자에 선정된 김방훈 후보는 이번 주말인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와 함께 정책발표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젊은 정치’를 앞세우며 정책 위주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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