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제주 산간에 순간최대풍속 23.6m/s의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건물의 간판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 기준 제주공항에 순간최대풍속 22.5m/s의 강풍이 불었다. 삼각봉 23.6m/s, 유수암 23.2m/s를 기록하는 등 제주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1시 53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에어부산 BX8029편이 활주로에 부는 돌풍으로 회항하는 등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5편의 회항과 10편의 결항, 256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행했다.
이날 밤 10시 53분경에는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건물 3층에 위치한 한 치과병원 간판이 강풍에 파손돼 제주소방서 구조대가 굴절 사다리를 동원, 긴급 보수작업을 했다.
이보다 앞선 10시 50분경에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의 난간이 바람에 부서져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아침 5시와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는 해제 됐지만 오는 13일 오후부터 다시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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