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탈당 원 지사 여야 불문 ‘비판 쇄도’
바른미래 탈당 원 지사 여야 불문 ‘비판 쇄도’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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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도내 정가에서 ‘철새정치인’, ‘기회주의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당사자인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원 지사의 탈당은 자신의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구태정치”라며 “기회주의, 철새정치로는 개혁정치나 보수혁신 등 어떤 가치도 이뤄낼 수 없다. 원 지사는 개혁 더 이상 개혁정치, 보수혁신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원 지사는 ‘간보기’로 제주도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번 탈당이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보다는 무소속이 낫다는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정치적인 계산임을 제주도민은 모두 안다”며 “더 이상 ‘간보기’ 정치로 선거의 유불리 계산은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른 도지사 예비후보들도 원 지사의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도 논평을 내고 원 지사에 대해 제주도민을 이용하는 ‘왕철새 정치인생’이라고 비난했다.

문 예비후보는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한 정치인이 당이 어려우니까 둥지를 떠났다”면서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 탈당을 택한 것이 원 지시가 강조해온 ‘큰 정치인’인지 말문이 막힌다”고 지적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도 1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원 지사는 행동은 분열하면서 말만 통합을 얘기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가 선거에 이롭다는 계산에 따른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 급급해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애걸복걸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원 지사는 철새라는 단어가 맞다. 더 이상 보수를 입 밖에 꺼내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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