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시작된 4·3평화주간이 10일 마무리된 가운데 도민 사회의 추모·화합과 화해·상생의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는 평가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총 81회의 다양한 추모 및 기념사업이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원희룡 도지사, 고충홍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유족회장 등의 공동기자회견으로 시작된 이번 추념기간에는 전국적으로 예술․문화공연․전시 39회, 평화인권교육․세미나 5회, 위로․추모행사 19회, 역사탐방 10회, 기타 8회 등 총 81회의 추모·기념사업이 진행됐다.
주요 추모 및 기념사업을 살펴보면
지난달 24일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위로의 날’을 비롯해 지난달 29일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제주4․3 70주년 특별전’,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제주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 등이다.
특히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동백꽃 배지 달기’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현재 총 47만개가 배포됐고, 연말까지 68만개가 배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언론인 초청 4·3평화기행(3월23일~24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국 20개소 분향소 설치(4월3일~5일) 등 전국 각지에서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념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5년 만에 재개된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에도 3개월 만에 희생자 72명, 유족 4066명이 접수하는 등 4·3 희생자 추념식 및 4·3희생자 추념기간을 거치면서 제주 4·3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찬 도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동백꽃 배지달기로 달아오른 전국의 4·3에 대한 관심이 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개최된 다양한 추모사업을 통해 절정에 이르고 있다”면서 “4·3추념기간이 끝나더라도, 4·3 70주년 전국 문학인 대회, 제주포럼 4·3특별세션, 한국현대사 국제포럼, 국제대학생 4·3아카데미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올 한해 4·3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