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제주자생식물 보전원 조성
한라수목원, 제주자생식물 보전원 조성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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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한라수목원 광이오름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제주자생식물 보전원을 지역공동체와 함께 조성, 자생식물 유전자원보호 및 오름경관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라수목원 광이오름(총 16ha)은 아픈 역사가 새겨진 일제 진지동굴(13개소)이 있고 해송림 위주이나 왕벚나무, 단풍, 동백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으며 산책 및 운동코스로 이용도가 높은 장소다.

오는 11일 지역공동체인 한라수목원 생태보전회(와 한라산연구부 직원이 함께 왕벚나무 300그루 및 산철쭉 500그루를 심는 행사를 가진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보전림 조성․관리에 지역자생단체 등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자생식물 보전원은 조직 배양해 증식한 왕벚나무를 비롯해 한라산 자생 털진달래, 산철쭉, 구상나무 등 종자를 채취해 생산한 묘목 5000여 그루를 연차적으로 심어 자연학습, 힐링쉼터 등 다양한 효과가 발휘 되도록 조성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천혜의 유산이자 제주의 자랑인 오름(광이오름)을 수목 유전자원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연구하는 부서에서 생태환경과 주변 경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향후 자생식물 보전 및 오름경관 창출 등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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