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성 주식’·‘부동산 투기’ 등 쟁점 예상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가리기 위한 TV토론회가 11일 열리는 가운데 누가 승기를 잡을 것인지 그 결과에 이목이 모인다.
이날 오후 JIBS 방송에서 열리는 토론회가 단판 승부인 만큼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 간‘입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토론회가 경선을 앞둔 마지막 격전지인 만큼,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할 공방이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문 예비후보의‘유리의 성 주식 은폐’ ‘부동 투기’ ‘재산신고 허위신고’ 등 숱한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또한 문 예비후보가 2010년 도지사 선거 당시 우근민 무소속 도지사 후보를 도왔던 점, 2012년 총선에서 중앙당 공천방침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전력 등을 문제 삼으며 ‘정체성 검증’도 추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가 문 예비후보를 상대로 도백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통하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문 예비후보는 “네거티브로 민심을 바꿀 수 없다. 어떠한 네거티브도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의혹 해소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의 공세가 예견된 만큼, 이에 대한 방어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문 예비후보가 토론회에서 자신을 향한 의혹들을 말끔히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지, 그간 발언했던 해명 수준에서 그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통질문, 핵심 공약 검증, 상호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JIBS방송은 공통질문 뿐만 아니라 누가 토론회 진행을 맡을지도 토론회 당일까지 비밀에 붙이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TV토론회는 JIBS방송에서 중계를 맡아 이달 11일 오후 2시부터 녹화 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