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유족 추가 접수 석달만에 ‘4138명’
4·3희생자·유족 추가 접수 석달만에 ‘4138명’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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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72·유족 4066명…올해 말까지 진행
▲ 5년 만에 재개된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접수 단 3개월 만에 4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3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분향·헌화하는 모습.

5년 만에 재개된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접수 단 3개월 만에 4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가 현재(3월30일) 희생자 72명, 유족 4,066명이 접수돼 유족들의 관심이 높다고 9일 밝혔다. 희생자 유형별로는 사망자 37면, 행방불명인 19명, 후유장애자인 5명, 수형인 11명 등이며, 전체 희생자 및 유족은 희생자 1만4233명, 유족 5만9427명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지금까지 신고 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난 1월부터 도내 6개 일간지와 서울제주도민회 신문 등에 지속적인 홍보를 한 결과 읍면동 및 재외제주도민회에 신고접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내 미신고 유족들을 위해 지난 1월 24일부터 27일 까지 동경, 오사카 지역에서 신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에서도 민단 기관지를 통해 추가신고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1월1일부터 시작된 희생자·유족 추가접수는 오는 12월말까지 진행된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신고 접수건에 대한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6월 4·3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쳐 매달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승찬 특별자치행정국장은 “5년 만에 이뤄지는 추가신고 접수기간에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미처 신고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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