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배출원인을 찾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 경기도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경기도보건환경구원과 이달부터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미세먼지(PM2.5) 성분을 분석하기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영향 조사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세먼지 배출원 분포와 오염수준, 유해성분 등의 자료를 확보해 미세먼지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는 제주 연동측정소 1곳을 비롯해 충남 3곳, 경기 1곳에서 대기 중 시료 채취해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측정소별로 매일 같은 시간대에 시료를 포집해 미세먼지 중량 농도를 비롯해 이온 성분, 탄소 성분, 금속 성분 등 22종의 농도를 분석하게 된다. 분석 자료는 대기모델링을 활용해 지역 및 오염원별 미세먼지 기여도 평가를 하게 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석탄화력이나 철강, 자동차, 난방연료 등 구체적인 배출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공동조사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올해 조사 완료 후 연구원보를 통해 공개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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