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추모기간 마무리 예비후보들 본격 선거전
4·3 추모기간 마무리 예비후보들 본격 선거전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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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등 선거사무소 개소
원지사 거취 표명 이목 집중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주자들이 제주 4·3 추모기간(4월 10일까지)이 마무리되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주부터 각 정당의 도지사·도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리는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치적 거취에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이 높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세를 과시하며 기선제압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강기탁·박희수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공천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예비후보는 △탐라 천년 역사문화권 정립 사업 추진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국제자유도시 완성 △1차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 △시민복지타운 부지 행복주택 백지화 및 숲 광장공원 조성 △의료 및 교육 혁신 △크루즈 모항 유치 등 크루즈 관광 투자 △관광객 1500만 시대 다문화 국제 야시장 조성 등 7대 핵심 정책을 발표하면서 표심을 공략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는 이달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며, 문대림 민주당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경우 개소식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의원 예비후보들도 이달 7일과 8일 대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다, 출마 여부를 고심했던 정치신인들도 근래 들어 예비후보에 등록,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 지사의 경우 광역단체장 등록기간(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전까지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보다는, 선거 운동 준비기간을 감안할 경우 이주내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원 지사는 지난 4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피력한 바 있고,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꽃도 한철인데 시간이 무한정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주4·3사건 70주년은 치른 뒤 결정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주에 원 지사의 거취 결정 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선일정(13일부터 15일까지)과 TV토론회(11일)도 진행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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