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이하 JDC)는 청정 제주의 환경가치를 높이기 위한 순환자원 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하반기 폐유리 재생센터(업사이클링공장)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JDC는 지난해 도내에서 3240t의 폐유리가 발생했고, 올해는 4000t이 넘는 폐유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생공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JDC가 설립하는 재생센터는 폐유리를 녹여 유리로 다시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폐 유리를 가공해 건설현장의 기본 골재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를 위해 1979년 일본 오키나와에 설립된 트림사와 협약을 맺고 제조설비를 내년 중에 도입할 계획이다. 트림사는 일본 12개 지역에 해당 제조설비를 보급했으며, 대만에도 공장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JDC는 1단계로 폐유리 재생센터를 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폐비닐, 플라스틱, 폐유, 폐타이어 등을 재생해 자원순환에 기여할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체 면적은 10만㎡이며, 총 1098억원이 투입된다고 JDC는 설명했다.
JDC 관계자는 “최근 필리핀 보라카이섬이 환경정화를 위해 폐쇄 결정이 내려졌는데 이는 제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제주의 환경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폐기물을 소각, 매립하지 않고 자원 순환과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설치해 친환경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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