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정공법’·문대림 의혹해소 주력 예상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조만간 개최될 토론회에서 그간 문 예비후보에게 제기됐던 수많은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향후 개최될 토론회를 통해 문대림 예비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 등 정공법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문대림 예비후보는 “토론회는 의혹 제기가 아닌, 말 그대로 정책 토론회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 예비후보가 자신을 향한 ‘유리의 성 주식 은폐’ ‘부동 투기’ ‘재산신고 허위신고’ 등 숱한 의혹들에 대해 떳떳하다고 주장한 만큼, 토론회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 누명을 벗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 예비후보가 이 같은 의혹에 해명하기는 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정가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도 향후 개최될 토론회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가 2010년 도지사 선거 당시 우근민 무소속 도지사 후보를 도왔던 점, 2012년 총선에서 중앙당 공천방침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전력 등을 문제 삼으며 ‘정체성 검증’도 추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TV 토론회 등을 통해 문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강도 높게 추궁하겠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김 예비후보가 공개토론회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문 예비후보가 토론회에서 자신을 향한 의혹들을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한편, 민주당 경선 토론회는 다음 주 내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남 예비후보 고유기 대변인은 “오늘(5일) 중앙당에서 실무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조만간 토론회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를 2회 이상 치르도록 합의했는데 12일 전후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