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전년比 5.2%↑...밥상물가 부담 가중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1%대 안정적 상승률을 보였지만 농축수산물 물가는 5%대 고공행진으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8년 3월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4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8% 상승했으며,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에 비해 5.2%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호박(60.1%), 고춧가루(54.5%), 고구마(30.6%), 오징어(26.2%), 딸기(24.5%), 쌀(20.7%), 고등어(14.3%) 등의 가격이 비교적 많이 뛰었다.
공업제품은 전체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1.1% 상승한 가운데 샴푸(19.4%), 커피(8.1%), 빵(6.5%), 등유(6.1%), 휴대전화기(5.8%), 경유(4.1%) 등이 올랐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는 월세(0.8%)와 전세(1.8%) 모두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에선 생선회(외식, 13.6%), 공동주택관리비(9.2%), 이용료(9%), 고등학생학원비(7.1%)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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