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선박 화재 선원 11명 전원 구조 ‘무사’
서귀포 해상서 선박 화재 선원 11명 전원 구조 ‘무사’
  • 나철균 기자
  • 승인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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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했던 화재선박 선원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3일 새벽 0시 28분경 서귀포 해상에서 조업하다 선박의 화재로 구조된 통발어선 A호(57t·통영선적) 선원 11명을 서귀포항으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최모(47·통영)씨를 비롯해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귀가 조치했다.

A호의 화재는 지난 2일 오후 4시 35분경 서귀포 남동쪽 142km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일어났다. 선장 최씨가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선원들과 소화 작업을 실시했으나 순식간에 불길이 커져 전원 구명조끼를 입고 배 밖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선원 11명중 3명은 인근에서 항해중인 마셜 국적 LGN운반선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 8명은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 운반선이 바다에 띄워준 구명정에 탑승해 구조됐다.

이날 화재로 A호는 반소됐고, 해경 경비함정과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정이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주변 항행선박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해난사고 발생 시 일본 등 주변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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