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하는 백화점식 공약 보도 지양해야”
“말로만 하는 백화점식 공약 보도 지양해야”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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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2018년 제1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백화점식 공약 보도를 언론에서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매일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29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2018년 제1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본지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기사 아이템을 함께 모색했다.

장성수 위원(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은 “말로만 하는 정책식 선거와 남발에 가까운 백화점식 공약 보도를 지양하고, 각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정책검증을 언론에서 나서야 한다”면서 “언론이 앞장서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통해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팩트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사태 이후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그 성적표가 매우 초라한 수준”이라며 “혈세를 낭비했는데도 행정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학 위원(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제주에서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원인조사는 어렵겠지만, 행정에서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조직은 어떻게 꾸려나가고 있는지 진단하는 기획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투운동은 일방적인 남녀관계, 상하관계, 갑을관계를 타파하는 혁명”이라며 “지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품격 있는 제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언론에서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강순석 위원(제주지질연구소장)도 “도민과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 공중질서가 엉망이 됐다”면서 “제주도는 다른 지역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유봉 위원장은 “최근 대북문제를 비롯해 개헌안, 지방선거, 미투운동으로 인해 사회가 복잡해지고 있다”며 “독자위원회에 심도 있는 의견들이 많이 나와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자위원회에서는 전기자동차, 제주관광, 부동산 문제, 제주시 중앙로 건널목 설치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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