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학살 美 사과 촉구’ 서명운동 참여 저조
‘4·3 학살 美 사과 촉구’ 서명운동 참여 저조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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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기념사업회 10만명 목표 6개월간 17% 그쳐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회,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4·3희생자유족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제주 4·3 당시 발생한 민간인 대량학살에 대한 미국의 사과와 국제연합(UN)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서명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25일 기준 온·오프라인을 통해 1만7257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의 4.3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미국과 한국 정부의 4.3 당시 미군정과 군사고문단 역할에 대한 공동조사, UN의 4·3 학살 진상조사와 미국과 한국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 등을 요구하는 서명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참여는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호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추념식 이후 5월부터 본격적인 첨부자료 조사와 함께 내년 3월말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국제 온라인 시민단체인 아바즈 등과 공동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해외 단체 등과 연대해 4·3의 국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기적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지난해 10월 17일을 시작으로 도민 학살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당사자인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한 범국민적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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