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관광객의 체류일수는 증가했으나 지출비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국가승인통계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제주와 왔다가 출도하는 관광객 1만2000명(매월 약 1000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내국인 관광객 평균 체류일수는 4.49일로 전년대비 0.37일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체류일수 역시 전년보다 0.26일 증가한 4.39일로 조사됐다.
제주 재방문율도 높아졌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2회 이상 재방문이 2016년 67.4%에서 지난해 69.8%로 2.4%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2회 이상 재방문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12.3%에서 19.8%로 7.5% 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에 관광객 1인당 지출경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평균 지출은 54만307원으로 전년보다 8.8%(5만2124원)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은 1214.9달러로 전년 대비 17.2%(251.9달러)나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비용이 크게 준 것은 지출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인 큰 ‘쇼핑비’와 ‘식음료비’ 등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 부문에서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반적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06점으로 전년보다 1.2점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만족도는 전년 대비 0.04점 상승한 4.14점으로 86.1%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