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당기며 사라진 ‘2월 방과후과정’ 부활
졸업 앞당기며 사라진 ‘2월 방과후과정’ 부활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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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방과후과정 운영일수’ 220일로 늘려 개선 유도
초등방학중 업무공백있던 원아 급식문제도 개선방안 도출

제주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신학기 준비를 위해 졸업 시기를 앞당기면서 사라졌던 공립유치원 2월 방과후과정이 되살아난다.

도교육청은 유아교육 방과후과정 운영일수를 기존 연간 200일에서 220로 확대해, 유치원 졸업(수료) 후부터 3월 개학 전까지 발생하는 방과후과정 공백을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홍국 학교교육과장은 “이로써 2월 방과후과정 미운영에 따른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운영일수 뿐만 아니라 방과후과정 운영 질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방학중 업무 공백이 발생했던 병설유치원 원아 급식 문제도 해결방안을 찾았다.

도교육청은, 병설유치원이 설치된 초등학교의 조리사를 상시 근로자로 전환해 초등 방학중에도 이들이 유치원 급식을 조리하도록 하는 한편, 교육지원청과 영양(교)사를 중심으로는 ‘병설유치원 방학중 급식지원단’을 꾸려 메뉴 작성과 조리사들의 부식 구입 과정을 돕도록 업무를 분장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2018학년도 도내 공립(병설)유치원을 8학급 신·증설하고, 교육과정 시간 내 1일 60분 바깥놀이 의무 및 방과후과정 내 1일 60분 바깥놀이 권장을 통해 유아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또, 도내 공·사립 모든 유치원에 대해 유아발달에 부적합한 초등 저학년 수준의 한글교육과 영어, 코딩교육을 전면 금지함으로써 아이들이 놀이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각 학교에 시달했다.

아울러 이번 상반기 중에는 학부모 토크 콘서트를 열어, 학부모들이 전문가들과 유아 교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유아 사교육 지양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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