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현재 1190호, 전월比 7%↓…준공·착공도 줄어
주택경기 침체 속에 도내 미분양주택이 사상 최대치로 쌓인 가운데 지난달 미분양주택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모두 1190호로 전월보다 90호(7%) 줄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전월 대비 11호(2%) 감소한 551호로 집계됐다.
2월중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3% 증가했으나 제주지역은 감소를 기록했다. 미분양주택 증가세가 일단 꺾인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신규 주택 공급도 줄었다. 지난 1~2월 도내 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166호로 전년 동기 대비 7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 준공은 2275호로 전년보다 23.9% 줄었다.
미분양 증가로 인한 주택경기 침체로 신규 주택 건설시장도 위축됐다. 올해 1~2월 주택 착공은 115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 착공 등 공급 물량이 줄면서 미분양주택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분양 해소를 위해서는 주택 매수심리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