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주경기 보합세 부문별 ‘희비’
1분기 제주경기 보합세 부문별 ‘희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지역경제 모니터링 농수축산업 ‘맑음’·관광 ‘흐림’
건설투자도 부진…제조업체 55% “올해 설비투자 확대”

올해 1분기 중 제주권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달 중순~이달 초순 도내 업체 및 유관기관 46곳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경기가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생산은 전체적으로 보합을 보였나 업종별 온도차가 있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복지 서비스업은 인구 순유입 지속 등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반면에 관광 관련 서비스업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되고, 내국인 관광객도 기상악화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농수축산업의 경우 농산물은 평년 기온을 밑도는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감귤 가격은 2016년산 대비 17.2% 상승했다. 월동채소는 과잉생산 우려로 가격이 1월중에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기상악화로 공급물량에 감소하면서 2월 들어서는 상승으로 전환됐다.

수요 역시 보합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비의 경우 음식료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보건의료 및 택배 등 서비스 소비도 확대됐다.

설비·건설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 수준을 나타낸 반면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편 도내 제조업체의 50% 이상은 올해 설비 투자를 전년보다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업체 55.6%가 ‘올해 설비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년대비 ‘10% 초과’ 증가를 계획한 업체도 44.4%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