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마스크 써야 하나”
“제주서도 마스크 써야 하나”
  • 나철균 기자
  • 승인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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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공기 기대하고 온 관광객 미세먼지에 실망
초미세먼지 기준 강화 첫날 27일 대기질 ‘나쁨’
▲ 27제주국제 공항에 여행온 관광객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된 첫날인 27일 제주지역의 대기질은 축적된 오염물질의 대기정체로 인해 ‘나쁨’을 기록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25일 89㎍/㎥, 26일 93㎍/㎥에 이어 27일 오전 기준으로 83㎍/㎥을 나타내는 등 연이여 나쁨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발암물질인 미세먼지(PM-2.5)의 환경기준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 27일부터 적용했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나쁨’ 일수는 12일에서 57일로 45일이 증가되고, ‘매우 나쁨’ 일수는 2일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역의 미세먼지는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울상을 짓게 만들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에서 친언니와 함께 제주로 여행 온 김모(42)씨는 ”맑은 공기를 마시러 제주도로 여행 왔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겠다”며 “제주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할 줄은 몰랐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28일부터 다소 누그러지면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며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할 경우 마스크와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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