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포스터에 담긴 4·3의 기억들
행사 포스터에 담긴 4·3의 기억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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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박물관 ‘사월의 바람’ 4·3포스터 기획전
29일~4월5일까지 예술제 등 자료 30여점 선봬
▲ 지난 1996년 제48주기 제주4.3예술제 포스터

제주대박물관 ‘사월의 바람’ 4·3포스터 기획전
29일부터 4월5일까지 예술제·추모제 등 30여점
4월 3일에는 동백꽃 부채만들기 체험행사도

시대별 광고를 통해 당시의 소비경향을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예전 행사 포스터로 4·3 해결을 위한 제주사회의 노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오상학)은 오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박물관 1층에서 ‘사월의 바람’ 4·3포스터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포스터는 1980년대와 1990년대 4·3진상규명운동과 관련된 행사 현장에서 사용되었던 것들이다. 예술제, 미술제, 추모제, 종교인대회,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 포스터로, 그간 쉬쉬해오던 4·3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시기를 전후해 도민과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진상규명 등을 위해 노력해온 상황을 엿 볼수 있다. 전시되는 포스터는 총 30여점이다.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제주4·3의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분위기를 대학 캠퍼스 내에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오상학 박물관장은 “대학 내에서 대학생과 도민이 더불어 4·3을 기억하고 제주 역사를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가 제주4·3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캠퍼스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전시 기간 동백꽃 배지와 ‘4·3이 머우꽈?’ 자료집을 무료로 배부(선착순)한다.

이와 함께 내달 3일에는 ‘동백꽃 부채만들기’ 체험행사가 이뤄된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064-75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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