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용카드 구매액 두달 연속 상승세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 구매액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도내 민간소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0일 발표한 ‘9월중 제주지역 소비관련 지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ㆍ용역구매액은 726억원으로 전년 9월 643억원에 비해 12.9% 증가했다. 지난 8월(7.7%)에 이어 2개월 계속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고 있는 것이다.
전력과 가스 소비량도 늘어났다. 9월중 전력 소비량은 2억4000만kw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일반용이 10.1%, 농사용 7.1%, 주택용이 5.7% 각각 증가했다.
또 가스 소비량은 전년 9월보다 17.1% 늘어난 9200M/T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장매출액과 자동차 신규동록대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완전한 소비심리 회복으로 단언하기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9월 중 매장매출액은 4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2억원) 감소했다. 매장별로는 중형매장이 0.7% 증가한 반면에 대형매장과 소형매장은 각각 2.4%, 1.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9월보다 40.4% 감소한 59대로 집계됐다.
유류도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등유와 휘발유를 중심으로 소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 중 유류 소비량은 3만600㎘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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