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여객 감소 ‘하늘길’ 축소
제주 항공여객 감소 ‘하늘길’ 축소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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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주노선 이용객 196만여명…지난해 比 5.1% ↓
여름철 시즌 항공운항 줄어 입도관광객 확대 걸림돌

제주공항 이용객이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하계시즌(3.25~10.27) 제주노선 항공편도 줄어 제주관광에 타격이 예상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제주노선 국내여객은 196만52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감소했다. 또 제주노선 국제여객은 18만6147명으로 1년 전보다 3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제주 방문이 급감한 상황에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의 항공수요 또한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25일부터 시작하는 하계기간 제주노선 항공운항을 전년보다 줄여 신청해 인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계시즌 국내선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921회 운항하는 것으로 인가됐다. 이는 지난해 하계기간 대비 0.7%(13회) 증가한 것이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9개 내륙노선은 주 395회로 전년 하계기간 대비 4.5%(17회) 증편됐다. 그러나 11개 제주노선은 주 1526회로 전년 하계기간 대비 0.3%(4회) 감편됐다. 이로 인해 공급석이 1834석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이 하계기간 제주노선 항공수여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운항횟수를 줄인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발길이 거의 끊겼으나 내국인이 그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주면서 관광 업계의 타격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중단 사태가 지소되는 상태에서 내국인 관광객마저 감소 조짐을 보여 업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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