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원장 현행복) 4·3 70주년을 맞아 도립무용단 특별공연 ‘지달립서’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4·3 70주년을 맞아 특별공연으로 열리는 ‘지달립서’는 제두도민이면 누구나 가슴 언저리에 아픔을 느끼게 하며, 제주에서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테마로 한 창작극이다.
이번 공연은 어둠의 역사 속에 제주사람만이 지닌 삶의 지혜가 다름 아닌 인고(忍苦)의 기다림이란 점에 주목해 무대화했다.
긴 침묵 속에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해결책은 ‘살암시민 살아진다(살다 보면 살게 된다)’는 어느 시골 할머니의 나지막한 충고처럼 ‘기다림의 미학인 것’을 알게 해준다.
무대에서 만나게 될 순이 가족들과 관계 맺기는 다시 또 해체의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 세월 속 침묵에 대한 몸부림이며 치유(healing)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4·3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이 작품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공감의 폭을 넓혀나가는 기회의 공유를 위해 많은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064-710-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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