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서 또 여성 대상 성범죄
게스트하우스서 또 여성 대상 성범죄
  • 나철균 기자
  • 승인 2018.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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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밤 20대 남성
몹쓸짓하려다 상해 입혀

제주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또다시 여성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밤 10시 30분경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해변에서 여성 투숙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얼굴과 무릎에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현직 소방관 이모(29·경북)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저항하던 중 무릎과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0시 35분경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던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숙박업과 요식업이 동시에 등록돼 있어 주류를 판매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현직 소방관인 이씨의 직업과 주소가 명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지는 않았다.

제주의 게스트하우스 여성 투숙객 대상 성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1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관리인에 의해 살해된 채 발견된 이후 2번째 강력 사건으로, 경찰은 안전 등급제를 시행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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