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船社 '윈윈방안' 모색
일본 수출 활넙치 운송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사카항내 부두여건 제약으로 불거졌던 대일 수출 활넙치 운반차량의 카페리 선적제한 문제를 수출업체와 선사가 긴밀히 협력해 해결키로 했다.
앞서 부산~오사카항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오사카항을 통한 활넙치의 대일 수출이 증가하면서 활어운반 차량의 선적물량이 늘어나자 현지 국제여객터미널의 열악한 하역능력을 들어 1항차당 최대 7~8대와 1업체당 각 1대로 선적 대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은 이 조치로 인해 일본으로부터 주문이 늘어난 활넙치의 수출이 어렵게 되자 해양부에 활어차 수송난을 해결해 달라고 건의서를 제출했다.
해양부는 이에 최근 부산에서 선사와 활어수출업체(10개)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 수출업체와 선사가 상호 협력하는 ‘윈-윈형’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선 선사 측에서 현지 부두여건을 개선해 1항차당 선적물량을 최대 8대에서 12대로 늘려 주당 3항차 총 32대의 운송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수출업체에서는 선적 선점을 위해 우선 예약을 하고 출항 직전에 취소하는 관행을 개선해 실수요만을 선적 예약토록 하고 불가피하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최소한 출항 3일전까지는 취소해 실수요가 있는 다른 업체에서 선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예약취소가 많은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선사에서 다음 번 예약을 제한하는 등 벌칙 부과방안을 검토해 가수요 예약을 방지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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