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논란’ 보류됐던 금수산장 심의결과 주목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마지막 임시회를 개최한다.
14일부터 진행되는 제359회 임시회에서는 앞선 임시회에서 상정 보류됐던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의원 선거구 및 교육의원 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재상정된다.
‘도의원 2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제주도의회에서도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처리하고,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이번 선거는 인구편차 상한 기준을 초과한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동·삼도2동·오라동)와 제9선거구(제주시 삼양동·봉개동·아라동)를 각각 분구해 치러지게 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난개발 논란으로 심사보류됐던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도 심사하게 된다.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은 7239억원을 투입,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블랙스톤 골프장 27개 홀 중 9개 홀을 개발부지에 편입시켜 총 87만여㎡ 부지에 휴양콘도미니엄 48실과 호텔 664실, 골프코스 및 골프아카데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제주도 중산간 지역인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대단위 부지에 중국자본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당시 환도위 소속 의원들은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에 대해 기존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숙박시설로 변경하는 행위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른 골프장에게도 유사한 편법 개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립읍 금악리 주민들이 “관광자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속히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심의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는 이달 19일 정달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