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생활ㆍ소비물가 격차 줄어
도내 생활ㆍ소비물가 격차 줄어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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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팽배 체감ㆍ실물경기 괴리현상 완화

도내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률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률 격차는 1.6%포인트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에 비해 생활물가는 5.6%, 소비자물가는 4% 각각 인상된 것이다.
그런데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률 괴리가 클수록 소비자들의 느끼는 체감물가가 높아져 실질소득 감소 등 불안심리를 유발하고 결국은 가계지출을 줄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 들어 그 격차가 축소되고 있어 소비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월까지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률 격차는 1.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특히 8월중에는 0,17%포인트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9월 중에도 0.2%포인트를 기록, 괴리 축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괴리 축소는 실제로 소비지표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소비지표 중 가계소비와 밀접한 신용카드(물품ㆍ용역구매) 사용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나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 1~8월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폭은 1.6%로 전년 같은 기간 4.1%에 비해 대폭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체감물가 지표인 생활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률 괴리 축소는 실질 소비지출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시키고, 생필품 소비지출을 늘리게 하는 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체감경기와 실물경기간 괴리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주지역 생활물가는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에 민감한 156개를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소비자물가는 512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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