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거전 ‘격화’
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거전 ‘격화’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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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원팀은 당 차원서…개인 이슈로 선점 문제”
문대림 측 “전략적으로 이용한 적 결코 없다” 반박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의 ‘유리의 성 주식 보유 의혹’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데 이어 ‘민주당 원팀’ 제안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당내 공천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7일 오전 본인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예비후보가 민주당 원팀 제안을 가로챘다”며 이에 대한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각 도지사 예비후보 선거 캠프에 ‘민주당 원팀’ 제안을 한 만큼, 당연히 민주당 도당에서 제안해야 하지만 이를 문 예비후보가 가로챘다는 주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특정(문대림) 후보가 개인 이슈로 선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문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당내 후보들에게 원팀을 직접 제안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개적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박희수, 강기탁 예비후보도 입장을 낸 것으로 아는데, 이를 제안했던 문 예비후보측에서 답이 없다”고 했다.

이에 문대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전략적으로 이용한 적도, 가로 챈 적도 없다. 원팀이 돼야만 도지사를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발언으로, 도지사 출마선언을 할 때도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가 가로챈 것이 아니라는 것은 도당 관계자도 잘 알고 있다.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것이 누구인지는 의혹을 제기한 예비후보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당내 공천 경쟁자들의 ‘유리의 성 논란’ 제기에 문 예비후보가 직접 해명하겠다고 나서면서 원만히 해결 되는 듯 했지만, 예비후보자 간 잇따른 내홍으로 원팀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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