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첫발을 내딛는 천진불들의 웃음소리가 조용하던 법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주 천진불의 배움터 국청사 부설 마야유치원이 지난 3일 마야유치원 및 마야어린이집 학부모와 원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제주불교 새싹포교의 중심이었던 마야유치원은 원장부재 등의 문제로 지난 2년간 휴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주지 제문스님과 신도들의 노력으로 작년 7월 재개원 허가를 취득하며, 2018년 새 학기를 시작으로 재출발 할 수 있게 됐다.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자녀들의 올바르게 성장할 것을 기대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형은 “지식적인 공부를 너무 시키는 것보다 도리나 지혜를 좀 더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는 교육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40년 넘게 불교 유아교육에 전념해 온 주지 제문스님은 “유치원을 찾은 학부모님들에게 감사하며, 천진불들의 올바른 배움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제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우리 아기들을 부처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여러분들에게 공헌하고 약속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많은 불자들은 이번 마야유치원의 재출발을 시작으로 도내 어린이 포교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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