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시내 2곳 포함 전국서 22곳 운영
인건비 등 현실적 문제로 병원서 신청 꺼려
인건비 등 현실적 문제로 병원서 신청 꺼려
최근 제주시 원도심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추가 지정된 것과 관련해 제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낮은 서귀포시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 2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22곳(운영예정 포함)이 달빛어린이병원이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에서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경증환자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보건복지부는 병원의 참여 확대를 위해 당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한정했던 것을 지난해부터 소아환자 진료역량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기준을 완화했다.
또 사업 운영지침 등을 변경하고 신청과 심사, 지정 등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했다
그러나 인건비나 의료수가 등의 현실적 문제로 병원에서 신청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서귀포시를 비롯해 달빛어린이병원의 추가 지정은 요원해 보이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복수기관 공동 운영 허용, 전문의 요건완화, 건강보험 수가 적용으로 참여기관 확대를 추진해왔다”며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언제든지 관할 보건소에 달빛어린이병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해당 시·도에서 심사 후 지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올해 초 달빛어린이병원 참여 의사를 밝힌 2개 병·의원에 대해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진료역량 및 경험, 지역 내 기여도 등을 검토해 탑동365일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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