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의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의미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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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제주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출신 강혜명·김승철 등 성악가 출연, 최지형 연출
제주아트센터·한국오페라7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 기획

 
‘춘희’로 잘 알려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9일과 10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 파리 사교계 여왕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 죽음을 그린 명작이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오페라로 재구성한 것으로 F.M. 피아베가 대본을 써 1853년 3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1월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공연되면서 ‘춘희’로 기억되고 있다.

제주 공연에는 비올레타 역에 제주출신 소프라노 강혜명(중국 상하이대 초빙교수), 알프레도 역에 테너 나승서(추계예술대 교수)와 박응(제주대 교수)이 출연한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 역은 제주 출신 김승철(계명대 교수)과 김훈(제주도립제주합창단), 플로라 역은 김민지(이화여대 출강 교수)와 권효은(제주도립제주합창단)이 맡아 열연한다.

연출가 최지형(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공연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하늘의 별처럼 많은 오페라 작품들이 있지만 최고의 명작으로 꼽는다”며 “원작이 가진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내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제주지역 예술팀이 대거 합류한다. 합창에 매트오페라합창단과 제주솔로이스츠·제주대 합창단, 주조역에 제주도립제주합창단·서귀포합창단의 일부 단원, 한국합창총연합회 제주도지회가 함께 한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제주출신 김차원 단장이 맡고 있는 코리아쏠로이츠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와 한국오페라70주년 기념사업회가 공동 기획했다. 제주를 출발점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투어가 계획돼 있다. 이중 제주에서는 전막공연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1층 2만5000원, 2층 2만원이다. 제주4·3유족과 노인,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족에는 50%, 20명이상 단체와 문화사랑회원, 청소년에는 30% 할인이 적용된다.

러닝타임은 120분이며, 7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공연 시간은 9일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4시다. 문의=064-72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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