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수조사 결과 1년전 35%서 67%로
캠페인 효과 분석…인도 확보 등 과제도 여전
캠페인 효과 분석…인도 확보 등 과제도 여전
제주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등굣길 1km 걷기(‘혼디 걸으멍 Wa Ba’)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침 등굣길 걷기 실천율이 캠페인 추진 후 32%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도내 187개 초·중·고등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 5일 중 3일이상 1km 이상 걷기’ 실천율을 전수조사한 결과, 캠페인 시행 전 35.3%에 머물렀던 걷기 평균 실천율은 캠페인 후 66.9%로 31.6%P 증가했다.
등굣길 걷기는 초등학교 급에서 36.5%P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중학교가 26.8%P, 고등학교가 21.6%P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율도 소폭 늘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청소년 아침식사율(7점 만점)은 2016년 4.83점에서 5.42점으로 0.59점 늘었다. 이 기간 전국 아침식사율은 4.98점에서 4.91점으로 오히려 감소해 제주와 대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자치경찰단, 행정시가 협의체를 구성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자도로 설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17년 41개교에 인도가 미설치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8개교는 도로폭이 4~8m로 협소해 도로환경 개선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돼, 학교 안으로 인도를 만드는 등의 다른 개선책이 적극 모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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