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밥상물가 ‘들썩’ 상추값 122% 상승
제주 밥상물가 ‘들썩’ 상추값 122% 상승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지방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 2%↑…한파 영향 농산물 급등

전월 대비 풋고추77.9%·무67.5% 오르고 수산물은 1.8% 하락

올해 유례없는 폭설·한파 영향으로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민들의 밥상물가가 치솟았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1%대의 안정적인 상승률을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다시 2%대로 뛰었다.

지난달에는 농산물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채소류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10.2% 상승했다. 상추값이 122.8% 급등했고, 고춧가루(54.6%), 고구마(47.1%), 풋고추(39%), 딸기(29.5%) 등도 줄줄이 가격이 뛰었다.

특히 전월과 비교해 풋고추(77.9%), 무(67.5%), 배추(43.6%), 파프리카(33.5%), 귤(21%)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폭설과 한파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축산물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반면에 수산물은 1.8% 하락했다. 이로써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2,2% 올랐고, 이 중 개인서비스 물가는 3%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류(3.7%), 음식·숙박(3.6%), 주택·수도·전기·연료(3%), 가정용품·가사서비스(2.5%)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1.8%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4.3%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