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눈으로 본 제주여성의 삶과 노동의 가치
화가의 눈으로 본 제주여성의 삶과 노동의 가치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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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예나르 미술품 경매 수익금 활용
고보형 개인전 지원…31일까지 30점 선봬
▲ 고보형 작

스페이스 예나르, 경매 수익금 일부 활용
고보형 전시 지원 7일부터 30여점 전시

스페이스 예나르(관장 양재심, 대표 양의숙)가 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의 여인들’을 주제로 고보형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달 초 ㈔제주문화서포터즈(대표 양의숙)와 스페이스 예나르가 공동으로 마련한 미술품 경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용한다.

㈔제주문화서포터즈는 스페이스 예나르 양의숙 대표가 제주의 가치를 찾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당시 이들은 미술품 옥션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도내 작가들을 후원하는데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첫 자리다.

제주화가 고보형은 그동안 제주의 풍경, 인물 소묘와 함께 제주여성의 삶과 그들의 노동의 가치를 주목해왔다.

캔버스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우리가 늘상 만나는 보통의 사람들. 그림 속 이들은 제주의 풍경 안에서 화폭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현실에서 노동을 하는 제주의 여인들은 스스로가 일상의 주인공이자 시대의 창조자다. 아울러 제주 여인의 성실하고 강렬한 늠름함은 제주라는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고보형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스페이스 예나르는 이러한 고보형 작가의 작품 중 30점을 선별했다.

고보형은 제주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서양화)을 졸업했다. 러시아 국립 레핀미술대학에서 그림을 배웠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시 오픈식은 7일 오후 3시다.

한편 스페이스 예나르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예술인마을에 위치해 있다. 문의=064-772-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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