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교육감 선거 ‘다자구도’로 확대 전망
제주도 교육감 선거 ‘다자구도’로 확대 전망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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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이석문 교육감, 단일화 추대 김광수 후보 이어
내주 양영길 전 중문중 교장도 예비후보 등록 예정
김광수 교육의원 사퇴 기점으로 선거전 본격 점화


 

▲ 사진 왼쪽부터 이석문 제주 교육감, 김광수 교육의원, 양영길 전 중문중 교장

제주 교육감 선거가 다자구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김광수(66) 교육의원과 현직 이석문(59) 교육감 간 양자대결로 기우는 듯 했던 선거판세가 양영길(65) 전 중문중 교장의 예상치 못한 출마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5일 현재 현직 이석문 교육감과 김광수 교육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양영길 전 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양 전 교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늦어도 내주 중 출마 회견과 예비후보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전 교장은 “앞서 이뤄진 (고재문, 고창근, 김광수, 윤두호 도전자 간)단일화 과정이 교육감 선거에 대한 아무런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 해 실망이 크다”며 “그 과정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시인이기도 한 양 전 교장은 1953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출생으로 2015년 중등교장으로 퇴직하고, 2016~2017년 사단법인 제주문화포럼 이사장을 지냈다.

양 전 교장의 출마 소식으로 두 교육감 도전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지게 됐다.

두 후보와 같은 중등 출신인 양 전 교장은 김광수 교육의원의 단일화를 사실상 실패로 규정하면서 진보나 보수에 얽매이지 않는 정책 선거, 이슈 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광수 교육의원은 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교육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예비후보 등록 계획을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 수요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교육의원직을 사퇴해야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서둘러 사퇴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교육에 대한 나의 열정을 도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교육감 선거전은 김광수 의원의 교육의원직 사퇴와 양영길 전 교장의 예비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부터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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