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발견된 탐라국 유물로
고대 제주문화 수수께끼 푼다
일본서 발견된 탐라국 유물로
고대 제주문화 수수께끼 푼다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탐라사 국제학술대회 개최
9~10일 제주 아스타 호텔

일본에서 발견된 탐라국 유물을 통해 고대 탐라국의 역사와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역사 편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 아스타호텔 및 도내 일원에서 ‘탐라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학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에서 발굴된 탐라 유물인 탐라복(耽羅鰒)과 도라악(度羅樂)을 통해 탐라 대외교류의 한 축인 일본과의 대외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나라(奈良)현에 있는 헤이조큐 유적(平城宮跡) 터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목간(木簡)에 耽羅鰒(탐라복)이라는 글자의 존재가 어떤 경로로 기록됐는지를 규명한다.

또 8세기 일본 궁중음악 중 외래악의 한 형태로 존재했던 도라악(度羅樂)의 기원이 제주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9일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탐라문화의 생태주의와 국제주의 : 반성적 재창조를 위하여’를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학술대회 이틀째인 10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어촌계와 해녀박물관 현지답사도 이뤄진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일본에 산재한 탐라유물의 한일 공동연구를 통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제주역사 재정립으로 제주학 연구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제주학연구센터 064-726-562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