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0년 ‘제주 삼다수’ 1등 20년
출시 20년 ‘제주 삼다수’ 1등 20년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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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을 석권한 브랜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산업화시키고 이를 통해 다시 지역 사회에 순이익의 절반을 환원한 브랜드, 국민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국민생수 ‘제주삼다수’는 지난 1998년 3월 5일 출시됐다. 이후 20년 간 줄곧 시장점유율 1위, 고객만족도 1위, 브랜드파워 1위로 제주도를 넘어 명실상부한 국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물이 귀한 도민 생명수에서 전 국민의 먹는 샘물로

1995년 3월 9일 설립된 제주개발공사는 이후 지하수 부존량이 풍부하고 취수원 주변 오염원이 없는 조천읍 교래리 산 70번지를 먹는 샘물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

지하수공 굴착을 시작한지 5개월만인 12월 20일 마침내 지하 420m에서 먹는 샘물의 원천인 천연수를 뽑아 올리는데 성공했고, 약 1년 2개월만인 1998년 1월 23일 제주삼다수 공장이 준공됐다. 제주삼다수의 병 디자인은 한라산과 물 허벅 등 제주도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직사각형 모형의 디자인을 확정하고 1998년 2월 24일 시험가동기간을 거쳐 생산된 0.5L와 2.0L 총 343t이 첫 출하됐다.

출시 3개월 만에 시장 1위로, 20년 동안 시장 리더로

1998년 3월 5일 출시된 제주삼다수는 출시 한 달 만에 5000t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소규모 먹는 샘물업체의 1년 판매량 보다 많은 양이다. 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며 페트병 샘물시장을 장악한 삼다수는 출시 4개월째에 들어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생산물량 전량이 판매되며 품절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제주개발공사는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는 한편, 2002년에는 제주도지역개발기금 차입금 221억 원을 전액 상환하고 부채 없는 경영시대에 돌입했다. 이 후 2005년부터 삼다수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제주도에 배당하고 지하수, 환경 보전 등 도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공익사업에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총 2100여 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다.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로 글로벌 도약

삼다수는 원수를 비롯해 제품화 된 생수에 대해 분기별로 1회씩 연간 4회에 걸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등 환경부에 등록된 검사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항목만 52개에 이른다.

이미 2000년 ISO90001로부터 인증을 받고 2015년 식품업계 최초로 재인증을 받았다. 또한 환경경영에 대한 까다로운 인증인 ISO14001 뿐 아니라 미국 NSF, 영국 BRC, FSSC2200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받아 국제수준의 품질경영과 식품안전시스템 하에서 철저하게 생산·관리되고 있다.

올해 누적생산량 70억병 달성… 국민 1인당 135병 마셔

지난해 말 삼다수 누적 생산량은 63억9656만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는 70억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5177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135병의 삼다수를 마신 셈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주삼다수’ 물의 양만해도 올림픽 규격 수영장의 약 3,272배(1리터=1kg 환산시)에 달하는 규모다.

제주물의 가치 고스란히 사회로 환원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해 도민에게 기여한다’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주의 청정 수자원을 바탕으로 창출한 가치를 고스란히 도민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공사의 누적 당기순이익 4600여 억 원 가운데 제주도 출자배당금 1840억원, 사회공헌사업(기부금) 270억 원 등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도민을 위해 쓰였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도민의 기업인 우리 공사의 설립 목적과 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해 도민에게 기여하겠다는 미션을 공사 임직원 모두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면서 “삼다수를 통해 제주물의 가치를 드높이고,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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