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을 맞아 들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들불 안전사고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조인재)는 3,4월에 농업 부산물 소각 등으로 과수원, 임야 등지에 화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안전과 화재 경감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들불 발생건수는 총 942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9명 등 총 12명이고, 3억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3월에 156건(16.56%), 4월에 126건(13.38%)으로 10건 중 3건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를 준비하는 기간 농경지 주변 잡초, 쓰레기, 감귤나무 전정목 소각 등이 이뤄지면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봄철화재예방을 위해 과수원 감귤나무 전정목은 되도록 파쇄하고, 건조한 시기인 만큼 밭두렁 태우기, 농업 부산물 소각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쓰레기 등 폐기물을 태우는 일은 엄연한 불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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