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2월 주택매매가 전월比 0.17%↑
연초보다 오름폭 점차 확대…좀처럼 내릴 기미 안 보여
연초보다 오름폭 점차 확대…좀처럼 내릴 기미 안 보여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가격은 연초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감정원의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1월(0.09%)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이번에 지역별로 제주는 서울(0.94%), 전남(2%)경기(0.19%)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도내 주택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2015년 8%에서 2016년 4.64%, 지난해 1.66% 등으로 하락 추세다.
집값 오름세 둔화는 주택 가격 급등과 공급 증가 등이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준공된 도내 주택은 1만6151호로 전년보다는 16.4%, 최근 5년 평균에 견줘서는 68.6%나 증가했다. 공급 증가로 미분양주택이 양산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1280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 번 오른 집값은 주변 시세로 자리 잡아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도내 평균주택가격은 2억7389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3276만9000원)에 비해 17.6%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전셋값은 전월보다 0.02% 상승했다. 1월에는 0.02% 하락했으나 오름세로 전환됐다. 주택 월세는 0.05% 올라 1월(0.0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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