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문대림 유리의성’해명 요구 동참…의원 선거전도 본격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5일부터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당적 선택이 최대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당적 거취는 불분명하다.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인 원 지사는 현 정당에 남을지, 탈당 후 자유한국당 복당 또는 무소속 출마 등을 고심하고 있다.
원 지사의 당적 선택에 따라 선거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원 지사의 이같은 장고는 광역단체장 등록기간(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 수 있는데다가, 어떤 선택이 제주 민심에 더 부합할지 여론을 파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장미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2년 만에 제주도지사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어 그 결과에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2002년 우근민 지사를 배출한 이후 매번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김우남 전 최고의원,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그 어느 때보다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의 문대림 예비후보와 관련된 ‘제주유리의성’ 의혹에 대해 박희수 예비후보도 해명 요구에 동참한 것을 두고 당내 공천 경쟁에 서막을 올린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김방훈 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용철 회계사(자유한국당), 고은영 전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이석문 현 제주도교육감과 보수 성향의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의원 선거의 경우 적지 않은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일 첫날인 지난 2일 27명(지역구 25명, 교육의원 2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지속적으로 후보 등록이 이어질 전망이다.
출마를 준비하는 현역 의원들은 의정활동 보고가 금지되는 이달 15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