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인 김종배씨(66, 미카엘)가 최근 성서 묵상집 ‘하느님의 철부지’를 발간했다.
1984년 제주 중앙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저자는 지난 40여년간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겪은 일상의 이야기와 깨달음을 성서에 녹여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40편의 글이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나누어 실렸다.
저자는 4대 복음서로 알려진 마르코볶음, 마태오복음, 루카복음, 요한복음서 중 널리 알려진 내용을 주로 다뤄, 신자와 비신자 모두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사제가 아닌 평신도가 성서 묵상 글을 쓴다는 것이 분수를 넘는 일인 것 같아 제목을 이 같이 지었다”며 “글을 쓰는 동안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지나쳤던 성서를 다시 찾아읽고 묵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자는 1952년생으로 제주시 무근성에서 태어났다. 제주대 졸업후 기자로 재직하며 제민일보 논설위원, 제주CBS 보도제작국장, 제주매일신문 사장, 제주일보 상임논설 고문 등을 거쳤다.
‘도백열전 1,2,3’권을 출간했고, 2006년 제주도문화상(언론출판 부문)을 받았다. 2012년에는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천주교회에서는 연동성당 제분과위원회 회장, 총회장을 거쳐 위령회 회장을 맡고 있다. 277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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